일상

[하루닫기] 오늘부터 다시 시작.

pied_piper 2023. 4. 24. 01:51

 

어제 루씨와 오랜만에 만나 술 한잔을 했다.

어제의 이야기는 주로 '야. 우리 진짜 나이 많이 먹었다'가 메인이었다.

그래서인지 술도 줄어서 나는 맥주 3개, 루씨는 소주 2병 반에 마무리를 지었지.

우리가 만나서 술마신 이래 최고로 집에 빨리 들어간 날이었다. 1시도 안돼서 술자리가 마무리가 되었으니...

 

근데 정말 술이 줄었는지, 맥주 3병에 아침에 머리가 아프더라고.

하... 정말 아침부터 아니. 아침은 아니었지만... 일어나자마자 슬펐어.

 

너무 서론이 길었는데... 카톡으로 어제 만난 이야기하면서, 갑자기 일타강사 김미경 편을 봐보라고.

강추한다고 하는거지.

사실 나는 김미경강사를 별로 안 좋아해. 

 

한때 내 친구가 김미경에 빠져서, mk대학강의도 듣고 이것저것 하는 게 멋져 보이긴 했지만,

가끔 유튜브에서 그녀의 행보를 보면, 열정이 대단한 것 같기도 하면서... 뭔가 너무 돈벌이에 혈안이 된 것 같기도 하면서...

그런 거 있잖아. 너무 사람들이 추앙하는 것 보면, 싫어지는 거...

 

어쨌든 그래서 별로 안 보고 싶었는데, 예전 일타강사에서 김창옥 강사 나왔던걸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어서 찾아봤지.

유튜브 클립으로 올라온 것이긴 했지만. 

그 짧은 클립에서도 역시 김미경이 괜히 인기 있는 게 아니구나를 느끼긴 했어.

김미경이 얼마 전 40대에 관한 책을 쓴 것은 알고 있었는데(물론 일타강사에도 그 책 내고 나온 거였겠지)

그 강의의 주된 이야기가 40대에 관련된 내용이라서인지 너무 공감되는 내용들이 많더라고.

 

뭔가 보면서 '그래, 난 잘 살고 있어' '나 아직 괜찮아'라는 생각도 들면서, 더 노력해야지라는 동기부여도 되면서.

그래서 이렇게 블로그도 다시 쓰고 있잖아.

 

사실 오늘 글은 짧게 마무리하는 일기 형식으로 쓸라고 했는데...

뭔 하고 싶은 말이 이리 많은지.. 주저리주저리 길어지고 말았네.

어찌 됐던, 할 수 있는 한 이제 매일 일기 형식으로 글을 올려볼까 해.

 

수익을 위한 것이 아닌 나 자신에게 동기부여하고, 나의 삶의 목표를 계속 되새김질하기 위한 수단으로 말이지. 

지금 시간은 새벽 2시가 다 돼 가므로 오늘은 여기까지...